[자막뉴스] 안전은 뒷전인 출렁다리 유행...관광객 마음도 '출렁' / YTN

2019-12-20 15

흔들리는 다리 위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6월 개통한 길이 72m, 해상 출렁다리입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출렁다리는 160곳이 넘습니다.

일부 출렁다리가 관광명소로 떠오르자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규모도 경쟁하듯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세금을 쏟아붓는 공사비용도 수십억 원에서 200억 원 규모까지 치솟았습니다.

특색 없이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출혈경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안전 관리가 소홀하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 길이 100m 이상 출렁다리 22곳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바람을 견디는 안전성 실험을 받지 않고 설치했습니다.

또 전국 출렁다리 3곳 중 1곳은 최근 4년간 단 한 차례도 안전 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을 줄일 설치와 안전관리 규정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지난 9월 법정 시설물로 지정해 관리할 것을 지자체에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 보니 여전히 손을 놓은 곳이 많습니다.

안전은 뒷전인 채 유행처럼 번진 출렁다리가 예산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송세혁
촬영기자 : 김동철
그래픽 : 황현정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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